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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카운티 셰리프 경찰수장 남녀 후보 대결 관심 집중

불과 10일 앞으로 다가온 이번 중간선거에는 연방 및 주정부의 선거직 공무원을 뽑는 선거 외에도 카운티 정부의 톱클래스 공직자를 뽑는 선거도 함께 실시된다. 카운티 수퍼바이저 및 셰리프 국장, 카운티 디스트릭트 검찰총장 등을 뽑는 선거가 대표적이다.   ▶카운티 수퍼바이저 선거 총 다섯 개의 카운티 수퍼바이저 선거구 중 올해는 4지구와 5지구에서 선거가 실시된다. 4지구의 경우 관록의 정치인인 네이선 플렛처 수퍼바이저가 시민 운동가 출신의 에이미 라이하르트 후보와 맞붙는다. 그러나 주하원의원을 역임하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장을 맡아 원활하게 이끌어온 플렛처 수퍼바이저의 월등한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4지구는 레몬그로브시, 라메사시 그리고 샌디에이고시 일부와 카사데 오로, 마운트 헬릭스, 랜초 샌디에이고, 스프링밸리 등 카운티 중부지역의 일부 비독립지역을 관할한다.   에스콘디도, 샌마르코스, 오션사이드, 비스타 등의 독립 도시와 본솔, 보레고 스프링스, 폴브룩, 레인보우, 밸리 센터 등 비독립지역 등 북부 카운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5지구는 민항기 조종사 출신으로 현직인 짐 데스몬드 수퍼바이저와 과학자 출신으로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하면서 밸레시토스 수도 디스트릭트의 디렉터를 역임, 정치역량을 키워 온 티파티 보이드-핫지슨 후보가 대결한다.   ▶카운티 셰리프 국장 선거 경관과 일반 공무원 등 4300여 명이 근무하는 샌디에이고 카운티 최대 경찰기구의 수장을 뽑는 선거로 올해 가장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선거 중 하나다. 그 이유는 12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셰리프 국장으로 재임했던 빌 고어 전 국장의 후임을 뽑는 선거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번 선거가 역대 샌디에이고 셰리프 국장 선거 중 보기 드물게 남녀의 성대결로 치러지기 때문이다.   대체적인 여론은 현재 국장 대행을 맡고 있는 켈리 마르티네즈 언더셰리프에게 쏠리는 분위기다. 마르티네즈 언더셰리프는 지난 6월 실시된 예비선거에서 37.5%로 최다 득표를 기록,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보여진다. 마르티네즈 언더셰리프가 당선되면 카운티 셰리프국 사상 첫 여성 국장이 된다.   마르티네즈 언더셰리프에 도전장을 내민 경쟁자는 전 샌디에이고 시검사를 역임한 존 헤머링 후보다. 지난 예비선거에서 20.4%의 득표를 기록한 헤머링 후보는 3위를 기록해 이번 결선에는 오르지 못한 데이브 마이어즈 전 셰리프 코맨더의 지지를 받고 있다.   ▶디스트릭트 검찰총장 양자 대결로 펼쳐지는 카운티 정부의 다른 공직자 선거와는 달리 올 디스트릭트 검찰국장 선거에는 현직의 서머 스테판 국장이 단독 입후보했다. 따라서 사실상 이미 당선을 확정 지은 셈이다. 2018년 디스트릭트 검찰 국장실에 입성한 이래 큰 무리 없이 카운티 검찰국 수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영민 기자샌디에이고 SD 주요 공직자 선거 안내 중간 선거

2022-10-28

[J 광장] 뉴욕 한인 정치인 배출 언제나…

2일 치러진 중간선거로 미국이 시끄럽다. 이날 CNN 방송 등 주요 언론을 통해 비쳐진 미국 지도는 온통 공화당 상징인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불과 2년전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던 미 국민들은 경기침체 등의 책임을 물으며 집권 여당에게 등을 돌렸다. 한인 커뮤니티를 포함,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 성향인 미국 내 소수계·이민자 커뮤니티로서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그러나 반가운 소식도 있다. 미 전역에서 17명의 한인 정치인이 크고 작은 선거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다. 제일 많은 한인 정치인을 배출한 지역은 캘리포니아다. 미셸 박 스틸 조세형평국 위원을 비롯, 강석희 어바인 시장과 제인 김 샌프란시스코 시의원 등 7명의 당선이 확정됐다. 워싱턴에서도 기존 신호범 주상원의원 이외에 신디 류 주하원의원을 추가로 배출했다. 한인 인구가 적은 텍사스와 미네소타, 미시간, 조지아, 심지어 하와이에서도 3명의 한인 정치인이 나왔다. 그러나 뉴욕은 어떤가. 솔직히 이번 선거에 후보로 나선 한인이 없었기 때문에 기대도 할 수 없었다. 그나마 3선이 확실시됐던 뉴저지 제이슨 김 팰리세이즈파크 시의원의 당선이 뉴욕·뉴저지에서 유일하다. 2000년 센서스에 따르면 팰리세이즈파크는 인구가 1만7000여명이다. 한국의 지방자치단체가 규정하는 군(郡) 관할 아래 있는 행정구역 중 도시 형태를 갖추고 있는 인구 2만 이상 5만 이하의 행정구역을 ‘읍(邑)’이라고 부른다. 미 동부 지역 한인사회는 이제 겨우 한국의 ‘읍’ 수준의 도시에서 정치인 한 명을 배출해 놓고 기뻐하고 있는 것이다. 뉴욕은 LA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한인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이다. 인구 숫자로 보나, 경제력으로 보나, 이민 역사로 보나 한인 정치인이 못 나올 이유가 없다. 물론 풀뿌리 정치의 기본이 되는 수준에서 예비 정치인 몇 명이 활동은 하고 있다. 하지만 주류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는 시의원, 주상·하원의원, 선출직 주·시정부 고위공무원은 한 명도 없다. 창피하지만 뉴욕 한인 커뮤니티 정치력의 현주소이며, 수준이다. 뉴욕에서는 지난해 시의원 선거에 사상 처음으로 한인 후보 5명이 동시에 출마했다. 이중 4명이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의 2개 선거구에 나눠 출마했는데, 무려 3명이 한 지역구에서 같은 민주당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그런데 일부 후보 지지자들은 상대 후보 측을 헐뜯는 것은 물론이었고, 때아닌 ‘색깔론’까지 등장해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결국 한인들은 자신들의 텃밭에서 두 눈 뜨고 중국계 후보에게 자리를 내주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겪었다. 꼭 1년전 일이다. 중간선거 다음날인 3일. 퀸즈 지역 한인 유권자 89%가 주상원 11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몰표를 던져 해당 지역구에서 38년간 터줏대감이었던 공화당 후보를 꺾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부에서는 ‘한인 정치력 결집이 이뤄낸 성과’ ‘한인이 캐스팅 보트’라며 의미를 부여하기에 바쁘다. 비록 한인은 아니지만 한인 유권자들이 한 목소리를 내 원하는 후보를 당선시킨 것은 정치력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그러나 언제까지 캐스팅 보트 역할만 할 것인가. 이젠 뉴욕에서도 한인 정치인을 배출해 내야 할 때다. 정치인 배출이라는 결실을 이룩해내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 작업을 이제부터라도 차근차근 해나가야 할 것이다. 안준용 사회부 차장

2010-11-04

[사설] 11·2 중간선거가 남긴 교훈

이번 중간선거는 한인사회의 정치력 발전에 몇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었다. 가장 큰 수확이라고 한다면 정치에 대한 참여의식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한인 후보가 없어 막바지까지 선거에 대한 관심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렇다 할 후원모임도 별로 없었고, 모임이 있어도 참가자가 극소수에 불과했다. 한인표가 당락을 결정짓는 이른바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 것도 이번 선거를 통해 한인사회가 얻은 값진 소득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롯 한인 후보가 나오지 않았어도 투표를 통해 우리가 원하는 후보를 적극적으로 선택하고,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던 선거였다. 말하자면 인종과 국적을 떠나 타민족 후보라도 커뮤니티를 위해 일할 수 있다면 그를 지지함으로써 우리의 정치적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유권자들이 깨닫는 계기였다. 한인을 포함한 소수계의 전폭적인 지지가 없었다면 토니 아벨라 뉴욕주 상원의원 후보가 38년을 고수해온 프랭크 파다반을 무너뜨릴 수 없었을 것이다. 한인 유권자 10 명 가운데 9명이 아벨라를 찍었고, 그 덕분에 그는 가볍게 파다반을 누르고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아벨라가 한인들의 개발 프로젝트가 있을 때마다 반대를 하고 나서 사실 한인들에겐 달갑지 않은 후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인들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인 이유중의 하나는 그가 한인 표를 무시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아벨라는 한인 정치인들을 통해 한인사회에 7가지 친이민 정책을 공약으로 내 놓았다. 드림액트법안 등 이민개혁법안을 적극 지지하고 이민자단체 지원금 배분, 소수계 언어 서비스 등 이민자사회가 요구해온 실질적인 지원책들이다. 한인들이 태도를 바꿔 그에게 몰표를 던질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이민자들의 표를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지지를 호소했기 때문일 것이다. 선거 때만 되면 후원금만 걷어갈 뿐 선거가 끝나면 외면하곤 했던 지금까지 정치인들이 보여줬던 행태에 비하면 파격적인 행보였다. 뉴저지 버겐카운티 캐서린 도노반 공화당 후보가 민주당 텃밭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데도 한인들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 이번 투표 결과를 통해 한인뿐 아니라 소수계가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다는 사실을 정치인들은 실감했을 것이다. 우리는 캐스팅 보트에 머물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우리 커뮤니티를 위해 일 수 있는 한인 정치인을 배출해 낼 수 있도록 힘을 결집시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미 전역에서 17명의 정치인을 배출해냈다. 유감스럽게도 동부지역에선 제이슨 김 시의원 한 명뿐이다. 인구로 보나 이민 역사로 보나 부끄럽기 짝이 없다. 이제 선거는 끝났다. 이번 선거에서 얻은 교훈을 거울 삼아 다음 선거에서는 반드시 한인 정치인을 배출하기 위해 진지하게 고민할 때다.

2010-11-04

톰 콜벳 주지사 당선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에 공화당 톰 콜벳(사진·61)이 민주당 댄 오너래토를 누르고 당선됐다. 탐 콜벳은 개표 결과 213만6901표(55%)를 얻어 178만3762표(45%)를 획득한 오너래토를 제쳤다. 콜벳 주지사 당선자는 3일 "투표해 주신 여러분에게 감사 드린다”면서 “펜주 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 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또 "이 선거가 공화당도 민주당도 아닌 펜주 주민의 승리”라고 덧붙였다. 콜벳은 이번 선거에서 주 세금과 수수료를 인상하지 않기로 공약, 세수 감수로 주 재정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펜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콜벳이 30억~40억 달러에 이르는 펜주 정부의 심각한 재정위기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참패한 오너래코는 “기대를 이루진 못했지만 여러분의 지지에 감사하다”며 “저는 펜주의 많은 친구들과 멋진 아내, 어여쁜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는 운 좋은 사람으로 제자리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펜주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팻 투미 공화당 후보가 당선됐다. 한편 이번 중간선거에는 필라 한인들도 상당히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투표 현장을 찾은 한인은 예년보다 많은 것으로 한인단체들은 분석했다. 한인정치참여위원회 안문영 변호사는 “이번 선거 결과는 예측했던 결과”라면서 “한인 사회 정치력 신장은 투표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어느 선거든지 열심해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춘미 기자

2010-11-04

댄 멀로이 커네티컷 주지사 당선

개표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하던 커네티컷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댄 멀로이(전 스탬포드 시장) 후보가 당선됐다. 멀로이 후보는 3일 552,106표(49.6%)를 획득, 543,682표(48.9%)를 얻은 토마스 폴리(전 주 아일랜드 대사) 후보에게 불과 8000여 표 차이로 승리했다. 공화당은 재검표를 요구하고 있지만 표 차이가 2000표 이내일 경우에만 재검표가 이뤄지기 때문에 민주당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이날 새벽까지도 폴리 후보가 3% 정도 득표가 앞섰다. 하지만 멀로이 후보가 이날 오후부터 하트포드, 뉴헤이븐, 브리지포트 등 주내 대도시 개표가 본격화 되면서 이들 지역에서 강세를 보인 끝에 역전을 이끌어 냈다. 개표 후반 흑인 밀집지역으로 민주당이 압도적 강세를 보인 브리지포트 지역의 개표는 이번 역전 드라마의 하이라이트였다. 이 지역에는 유권자가 6만9000여명이었으나 투표용지는 불과 2만1000장 밖에 준비되지 않아 투표가 중단·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해 개표가 늦어졌다. 때문에 마이클 셸던 판사는 오후 8시이던 투표마감 시한을 오후 10시까지로 연장하라는 판결을 내리고 용지가 추가 공급되면서 투표는 속개됐다. 결국 개표까지 늦어진 것이다. 검사 출신으로 역대 최장수 스탬포드 시장을 지낸 멀로이와 하버드대 MBA 출신으로 소문난 부자 폴리와의 이번 대결은 뜻밖에도 주거침입 일가족 살해범 스티븐 헤이예스 재판을 두고 불거진 사형제도 존폐 논쟁이 선거전의 핵심이 됐다. 박기수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2010-11-04

"이중언어 가능한 한인 채용하겠다"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 출발이 필요합니다.” 여느 때보다 치열했던 중간선거를 치른 후였지만 캐서린 도노반(사진) 버겐카운티장 당선자는 담담했다. 민주당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버겐카운티의 리더로 선출됐지만 역전의 기쁨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도노반 당선자는 “승리를 미리 예측하기 힘들었지만 변화를 외치는 유권자들을 만날수록 자신감이 생겼다”며 “투표에 참여한 모든 유권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버겐카운티에 살고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를 방문하며 나의 공약을 알린 것이 이번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한 그는 특히 한인 커뮤니티의 지지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내세운 공약이 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우려에 그는 “나는 한 말을 반드시 지키는 정치인”이라며 “버겐카운티 주민들을 위해 발표한 공약들은 차례차례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노반 당선자는 카운티정부의 규모를 유지하되 불필요한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방법으로 예산 확보에 나선다. 또 직업 창출과 재산세 안정 등 최우선 공약을 하나씩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중언어가 가능한 한인 1.5세와 2세들을 채용할 계획도 밝혔다. 버겐카운티 전체 인구 가운데 10%를 차지하는 한인들의 행정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서 채용 확대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도노반 당선자는 3일부터 새로운 정부를 출범시킬 준비에 돌입했다. 이날 정권 인수팀을 발표한 가운데 캠페인 디렉터로 활동한 알랜 마커스를 팀장으로 임명했다. 그는 “내가 추진하는 공약들을 현재 시스템에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조언을 받을 것”이라며 “새로 선출된 셰리프국장·프리홀더 등과 함께 버겐카운티를 최고의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승훈 기자 star@koreadaily.com

2010-11-04

"한인과 타운 정부 잇는 다리 되겠다"

미 동부 최초로 한인 선출직 3선에 성공한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제이슨 김(사진) 시의원은 자신에게 한 표를 선사한 유권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2일 실시된 중간선거 결과 김 의원은 1494표를 얻으며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헨리 루 의원과 재선에 성공했다. 공화당 제임스 로퍼·딘 조지보다 700표 앞서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또 부재자 투표에서도 상대 후보들보다 5배 이상 많은 409표를 얻었다. 김 의원은 “타운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라는 뜻으로 알고 한인 주민과 타운 정부의 화합을 이끄는데 앞장서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집계된 1494표 가운데 900여 표는 타민족, 나머지는 한인 유권자로 예상된다. 팰팍이 뉴저지에서 한인 사회를 대표하는 지역이지만 투표에 참여한 한인들이 적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팰팍이 한인들의 보금자리가 되길 원한다면 주민들의 참여 의식이 필요하다”며 타운 정부·학교 행정 등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면서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오는 2014년까지 세 번째 임기를 맡게 될 김 의원은 ‘화합’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타운 정부와 한인 커뮤니티의 화합을 도모하는 가교 역할을 맡겠다”고 다짐했다. 정승훈 기자 star@koreadaily.com

2010-11-04

"한인들의 지지에 반드시 보답할 터"

“아시안 커뮤니티의 지지가 큰 도움이 됐습니다. 캠페인 과정과 투표에서 도와준 한인과 아시안 커뮤니티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뉴욕주 상원 11선거구에서 공화당의 현역 의원을 누르고 당선된 토니 아벨라 당선자(사진)는 2일 당선 확인 후 열린 승리파티에서 이같이 말했다. 38년 동안 현역 의원으로 자리를 지켰던 프랭크 파다반 현 의원을 3000표 차이로 이긴 아벨라 당선자는 이번 선거의 승리는 아시안 커뮤니티의 지지 덕분이라며 이에 보답하기 위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펴나갈 것을 다짐했다. 특히 그는 케빈 김 커뮤니티보드5 위원과 정승진 민주당 지구당 대표의 이름을 직접 호명하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아벨라 당선자는 “김 위원과 정 대표의 공식지지로 한인사회에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고, 보다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다”며 “나를 지지해 준 중국인 커뮤니티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 승리는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오랫동안 이 지역을 대변해 온 현역 의원 대신 새로운 도전자를 선택한 것은 유권자들이 그만큼 변화를 원한다는 뜻”이라며 유권자들의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4일 하루 아무 공식 활동 없이 휴식을 취한 아벨라 당선자는 5일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플러싱 경로회관 등 한인 커뮤니티를 비롯해 지지자들을 찾아가 당선 인사를 할 계획이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2010-11-04

한인들 아벨라에 몰표 던진 이유는…

한인 유권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토니 아벨라 뉴욕주 상원 11선거구 당선자는 한인사회와 관계가 좋지 않았었다. 뉴욕시의원 시절 한인 도매상가 칼리지포인트 건립과 한인 스파 건립을 반대하는 데 앞장서는 등 대표적인 반 한인 정치인으로 낙인 찍혔었다. 그러나 그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친이민자 정책으로 정승진 민주당 지구당 대표, 케빈 김 변호사 등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의 지지를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특히 정승진 민주당 지구당 대표의 공식지지를 받는 과정에서 정 대표가 제시한 7개 친이민자 정책을 약속했다. 아벨라 당선자가 약속한 정책은 ^이민개혁과 드림액트 법안 지지 ^주정부 기관 소수계 언어 제공 서비스 ^지역구 사무실에 이중언어 가능한 한인 등 소수계 직원 채용 ^아시안 커뮤니티에 공평한 주정부 지원기금 배분 ^이민자 지원단체 후원기금 확보 ^이민자 학생 위원 영어 교육 서비스 지원 ^모든 뉴욕주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의료 정책 추진 등 7가지다. 정 대표는 “아벨라 당선자는 이민자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었다”며 “이번 선거과정에서 보다 실질적인 이민자 사회의 이해를 도왔고, 무엇보다 현 프랭크 파다반 의원이 반대하는 7개 사안을 지지하기로 한 약속을 근거로 공식지지 선언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2010-11-04

버겐카운티 민주당 아성 무너졌다

전국적인 공화당 바람에 힘입어 뉴저지 버겐카운티의 민주당 아성이 8년 만에 무너졌다. 2일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버겐카운티 카운티장·셰리프국장·프리홀더를 모두 장악하는 완승을 기록했다. 공화당 후보들은 민주당 우세 지역인 버겐카운티에서 현직들과 대결,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다. 그러나 ‘변화’를 강조한 캐서린 도노반 버겐카운티장 후보, 마이클 사우디노 셰리프국장 후보는 현역 데니스 맥너니 버겐카운티장과 레오 맥과이어 셰리프국장을 각각 1만 표 이상 차이로 제압, 새로운 리더로 선출됐다. 특히 7명으로 구성된 프리홀더에서 공화당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 것도 2002년 이후 처음. 지난해 선출된 두 명에다 이번 선거에서 선출된 존 미첼·마우라 디니콜라·존 펠리세 등 3명이 합류, 모두 5명이 됐다. 카운티 정부 산하 모든 부서를 관할하는 프리홀더는 디렉터 임명과 조례안 상정·승인 등이 주 업무다. 이들은 민주당 프리홀더들이 지지했던 ‘페이 투 플레이’(정치자금을 제공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조례)를 폐지하고 소수 민족과 융합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버겐카운티 정부의 정권 교체와 함께 한인 사회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도노반 버겐카운티장 당선자와 사우디노 셰리프국장 당선자는 한인 공무원 채용을 공약으로 밝혔다. 다양한 소수계 커뮤니티와 소통하는 창구 역할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뉴욕·뉴저지한인유권자센터 박제진 변호사는 “카운티정부 산하 사회복지부에 한인 디렉터가 채용돼 한인 비영리단체들이 지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능직이 아닌 행정직에 한인 공무원들이 많이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승훈 기자 star@koreadaily.com

2010-11-04

미 전역서 한인 17명 당선

이번 중간선거에서 한인들이 돌풍을 일으켰다. <관계기사 3면> 한인 정치인들은 시장·주상원·주하원·시의원·검사장 등 다양한 선출직에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는 미 전역에서 29명의 한인이 출마해 17명이 당선됐다. 2006년 15명의 당선자를 낸 데 이어 최다 당선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특히 뉴저지주를 비롯해 한인 밀집지역인 캘리포니아와 하와이주, 한인 인구가 늘고 있는 조지아와 미네소타주 등 전국에서 고루 당선자가 나왔다. 뉴저지주에선 제이슨 김 펠리세이드파크 시의원이 3선에 성공했다. 조지아주에서는 변호사 출신 비제이 박(한국명 박병진) 후보가 주하원의원으로 선출됐다. 남캘리포니아에서는 5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LA 남부 어바인시의 강석희 시장도 재선됐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제인 김 후보가 시의원에 당선됐다. 하와이주에서는 실비아 장 루크 주하원의원이 7선에 성공하는 기록을 세웠다. 미네소타주 램지카운티에서는 존 최 후보가 당선돼 첫번째 한인 검사장이 됐다. 워싱턴주에서는 신호범 주상원의원이 4선에 성공했으며 신디 류가 한인 여성으로는 처음 주하원의원에 당선됐다. 미시간주 하원의원을 세 차례 지낸 훈영 합굿은 이번 선거에서 주상원의원으로 올라섰다. 최은무 기자 emchoi@koreadaily.com

2010-11-04

한인 유권자가 당락 갈랐다

2일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뉴욕 일원 주요 한인 밀집지역의 당락은 한인 유권자가 가른 것으로 나타났다. 플러싱 일대 주요 7개 투표소에서 출구조사를 한 민권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뉴욕 한인사회의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뉴욕주 상원 11선거구에서 한인 유권자의 89%가 민주당 토니 아벨라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오후 4시 현재, 11선거구 232개 투표소 최종집계에 따르면 아벨라 후보는 2만5864표를 얻어 3000여표 차이로 38년째 집권하고 있는 프랭크 파다반 공화당 현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11선거구 투표소 가운데 한인 밀집지역 투표소 2곳의 한인 투표 현황을 집계한 민권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한인 투표율은 평균 25%대를 이루고 있다. 11선거구의 전체 한인 등록 유권자가 7300여명임을 감안하면 25%에 해당하는 1800여명의 한인 유권자가 투표를 했고, 이 가운데 89%에 달하는 1600여명이 아벨라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정승진 민주당 플러싱 지구당대표와 케빈 김 변호사 등 한인사회 정치 리더들의 지지를 이끌어낸 것도 한인 유권자들의 ‘몰표’ 가 가능했던 이유로 꼽히고 있다. 민권센터 문유성 상임이사는 “일부 공화당 소속의 한인 유권자들도 아벨라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다른 공직자는 공화당 소속 후보들을 선택했지만 11선거구에서만 민주당 아벨라 후보를 선택한 것은 한인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음을 대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저지 한인 밀집지역인 버겐카운티 역시 한인 유권자의 표심에 당락이 좌우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버겐카운티는 민주당 우세 지역이지만 현 데니스 맥너니 카운티장이 공화당 도전자 캐서린 도노반 후보에게 1만3000여표 차이로 패했다. 도노반 당선자는 3일 한인 언론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인 등 소수계 유권자들의 지지가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도노반 당선자는 선거 하루 전 날 한인커뮤니티를 방문하는가 하면, 웹사이트와 부재자투표•투표기기 사용법 등을 한국어로 제공함으로써 카운티 내 1만2000여명의 한인 유권자들로부터 큰 지지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동찬·정승훈 기자 shin73@koreadaily.com

201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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